완선 · 두드러기


완선

사타구니 피부가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며, 이 반점의 가장자리가 더 붉고 가려우며 경계가 아주 뚜렷합니다. 차차 중앙부는 저절로 나은 것같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가장자리는 점점 바깥쪽으로 퍼져나갑니다. 심하면 사타구니 뿐 아니라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쪽으로도 번져 나갑니다.
이런 특징의 피부병이 있으면 부끄럽다고 감추지 말고, 또 혼자서 스스로 습진으로 진단하여 잘못 치료하지 말고 빨리 의사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반 습진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면 낫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면서 번져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맞는 약을 썼다 해도 증상이 호전되면 금방 약을 쓰지않아 재발, 재감염으로 고생합니다.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4∼6주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약을 복용하고 발라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뚱뚱한 사람은 이 질환에 잘 걸리고 재발도 잘됩니다. 몹시 가렵고 괴로운 증상이 생기면 절대 아무 연고나 발라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세안이나 샤워 후 물기를 잘 닦지 않아도 악화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병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도 일단 약을 끊고 치료를 해야 빨리 낫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만 내려지면 빨리 나을 수 있는 병이므로 약의 오.남용을 삼갑하셔야 합니다.

두드러기

심한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피부의 부분적 부종(浮腫). 한방에서는 은진(疹)이라 하고, 일부에서는 일본식 증명(症名)을 따라 흔히 심마진(蕁麻疹)이라고도 합니다. 건강한 피부에 갑자기 붉은 팽진(膨疹)이 나타나며 가려움이 수반하는데, 때에 따라 모양이 변하며 긁으면 점점 퍼졌다가 그 부분은 몇 시간이 지나면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만 눈꺼풀이나 입술 등 특히 부드러운 부위가 몹시 부어오르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입안이나 인두(咽頭)에 생기면 호흡곤란이 오고 심하면 질식할 위험도 있습니다. 때로는 발열·권태감·위장증세가 따르기도 합니다.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지는데, 수일 내지 수주일 안에 낫는 것이 급성이고,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만성이라 합니다.

두드러기는 알레르기성이라고 하며, 특히 즉시 나타나는 알레르기의 대표적 증세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두드러기가 알레르기성인 것은 아닙다.

그리고 두드러기는 기계적,온열,한랭,콜린성,식사성,약제,심인성등에 따라 발병할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온 경우 즉시 병원의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