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피부질환


무좀

무좀은 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이고,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발바닥이 가렵다고 다 무좀인 것은 아닙니다. 농포성 건선이나 수장족저농포증, 아토피성 수족부 습진 등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치료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좀이 아닌데 무좀 약만 사서 바르는 경우에는 증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무좀을 제때에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면 물집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이차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무좀은 지간형, 소수포형 및 각화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 지간형이 제일 많습니다. 한 환자에게서 두가지의 병형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습포를 하고 향생제와 항염증연고를 사용하여 치료후에 항진균제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v 그러나 이때 항염증연고는 잘 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관리하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항진균제 연고를 병변과 그 주변부에 같이 발라주는데 약 1주일만 바르면 표피에 있던 곰팡이가 어느 정도 죽어서 증세가 약화되는 것 같지만 그 곰팡이 균의 포자는 여전히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재발할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6주 정도를 꾸준히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소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먹는 항진균제를 충분한 기간동안 복용해햐 합니다.

한포진

손바닥이나 발바닥 피부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질환인데, 초기에는 가려운 것부터 시작해서 진행되어 가면서 습진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한포진이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위는 손가락의 양쪽 옆이며 또 손톱 주위에 생겨 손톱이 흉하게 손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1-2 mm 정도의 작은 물집이 양측의 손, 발에 대칭적으로 생기나 점점 모여서 큰 물집을 만들기도 하며, 물집 안의 내용물은 맑다가 점차 탁해집니다.

원인으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이 괴로운 점은 치료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지긴 하지만 만성적인 재발 증상을 보이는 점입니다. 따라서 얼마간 치료하여 병의 뿌리를 뽑겠다는 생각보다는 증상에 따라서 부작용이 없는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한다는 느긋한 생각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먹거나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심각한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므로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질환의 상태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습포제, 연고 또는 광선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손, 발에는 비슷하게 보이는 많은 질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가 면역성 수포성 질환, 무좀 등 곰팡이 감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농포성 건선, 접촉 피부염등이 한포진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약물의 오남용을 막는 지름길입니다.